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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 이란 꿈속에서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린후 꿈속을 현실처럼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정확한 자각몽 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어릴적 신기한 꿈을 한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자각몽을 자주 꾸는건 아니지만 정말 가끔 한번씩 

꿈속에서 "아 내가 지금 꿈속에 있구나" 라고 느낀 적이 있습니다

 

아주 어릴적  저는 머리를 바닦에 붙이는 순간 잠이 

들 정도로 빨리 잠에 빠졌고 꿈도  정말 많이 꿨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 꿈들이 생생하게 기억났구요 

그날도 어김없이 잠을 청해서 꿈을 꿨는데 꿈내용은 이랬습니다 

어머니께서  해가 서산으로 기울며 어둠이 내려 앉기 시작할때쯤 밥을 지어 놓으시고 대나무로 많든 긴 빗자루

로 마당을 쓸고 계셨습니다

 

저는 그모습을 마루에 앉아서 지켜 보고 있었지요 

그렇게 한참이 지났을까

 

대문으로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가 산발이된 할머니 한분이 덕지 덕지 때가 잔뜩 낀 손으로 자신의 품속에

보따리 를 안고 머리를 푹 숙인채 들어오시는 것 이 였습니다 

그 순간 저의 어머니께서 냅다 빗자루를 내두르시며 " 마귀야 물러가라" 하시며 그 할머니를 집밖으로 내쫏으셨습니다

꿈이 너무 생생해서 마치 티비를 본것 처럼 느껴졌던 꿈이였습니다 

여기까지 제가 꿈 꿈입니다

그리고 몇일뒤 어머니는 지인분들과 담소에서 본인이 꾼꿈 이라면 이야기를 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번에 꿈을 꿨는데 돌아가신 시어머니가 거지꼴을 하시고 집안으로 들어오시길래 시어머니는 벌써 천국  하늘나라로

잘 가셨는데 너는 누구냐고 물었더니

내가 마귀다 라고 조용히 속사기시며 집안으로 들어올라고 하시는걸 빗자루를 내둘러서 쫏아내셨다고 하시는 말씀을

듣는 순간 온몸에 닭살이 돋으면서 저는 어머니에게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저기 혹시  꿈속에 저도 있었나요?"

어머니는 저도 꿈속에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또 한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제가 어디에 있었나요 ?

어머니가 대답하시길 너는 마루에 앉아있었다 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너무나도 신기하고 무섭기도 하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고 제가 다시 대답하길 제가 그 마루 에서 어머니가 어떤 할머니에게 마귀야 물러가라 라고 하시며 

빗자루를 내두르시는 모습을 마루에 앉아서 지켜봤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어머니도 놀라시더라구요 

꿈속에서 꿈이라 느끼는 꿈 자각몽이라 하는데 

저와 어머니의 꿈은 어떤 꿈인지 아직도 너무 생생하고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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